[테크M 리포트] 'AX' 체질 개선 성공한 더존비즈온, 신성장 궤도 진입 기대감 'UP'
- 자영 정
- 5월 13일
- 2분 분량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 전환(AX) 선도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며 새로운 성장 궤도에 안착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1분기 매출 98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19.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9%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당 기간 전 산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위하고'(WEHAGO), '아마란스 10'(Amaranth 10), '옴니이솔'(OmniEsol) 등 핵심 솔루션에 통합된 AI 경쟁력을 토대로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간 위하고 솔루션은 30.3%, 아마란스 10은 90.4%, 옴니이솔은 11.2% 각각 매출 성장을 거두며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역시 이같은 핵심 솔루션 등이 계속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전 사업부문에서 9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신규 솔루션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또한 수익성도 개선세를 유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올해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하고, 아마란스 10, 옴니이솔 솔루션 등이 각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에선 특히 작년 6월 선보인 '원 AI'(ONE AI)가 3800개 이상 기업에 도입되면서 시장에 안착한 점이 AX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혔다. 향후 이와 같은 AI 기술의 통합은 실질적인 매출 발생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 AI 가입자수는 3640개사로 증가하며 이번 분기 10억원에 가까운 이익이 인식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용량 증가로 누적 이익 증가시 올해 최대 100억원의 매출이 AI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입자당 사용량 규모의 증가도 향후 실적에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AI 도입 확장과 더불어 솔루션 수주가 확대되고, 제주은행 지분 투자를 통한 금융 신사업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존비즈온은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철회하고 ERP와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금융 전략을 전환, 제주은행 지분 14.99%를 57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중심 전환과 원 AI 기반 업무 효율성 향상에 따라 고객당 단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옴니이솔 기반 신제품 중심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대기업·그룹사 대상 파트너십 확장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제주은행과의 디지털 금융 관련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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