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중견기업 AI계약 47% 급증
- 자영 정
- 8월 25일
- 1분 분량
SaaS 매출 29% 증가에 따라 원AI 계약도 덩달아 급증

전사자원관리(ERP)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AI) 솔루션 '원AI'의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작년 6월 출시한 ‘원AI’는 고객당 수익을 높이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원AI 계약수는 4396건으로 약 3개월 만에 17% 증가했다. 중소기업 계약은 전분기 대비 6% 늘었고, 중견기업 계약은 47% 급증했다.
AI 채택이 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원AI 계약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8%에서 36%p로 8%p 확대됐다.
원AI는 기존고객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구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판매 방식을 업셀링(Upselling)이라고 부른다. 업셀링 전략의 결과 상반기 매출의 98%가 기존고객에서 발생했다. 기존고객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3%p 증가했다.
원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기존고객의 SaaS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상반기 SaaS 매출 총합은 1164억원, 전년 대비(YoY) 29% 성장했다.
중견기업용 SaaS ERP '아라만스10' 매출은 상반기 422억원, YoY 60%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용 '위하고'는 YoY 19%, 대기업용 '옴니이솔'은 YoY 12% 성장세를 보였다.
더존비즈온이 현재 보유한 고객사는 7만1866곳이다. 이중 약 72% 정도가 SaaS를 사용하고 있으나 원AI 채택 비중은 약 8%에 불과하다. 미도입 고객이 많아 미래 성장동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원AI 고객유입 수가 매월 500개에서 400개로 줄고 있다"며 "과금 체계상 고객이 특정 기간을 설정해 사용하기 때문에 수익 기여도 증가에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해외진출 계획이 유효하고 프라이빗AI 제품 출시로 공공시장에 진출하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년 전부터 준비한 신사업 '테크핀레이팅스' 부문의 기대감도 크다. 지난 4월 기업신용평가 플랫폼 '크레디뷰'를 공개한데 이어 4분기 중 투자기업관리 플랫폼도 출시한다. 내년에는 기업정보조회 플랫폼까지 출시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한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2분기 매출은 1059억원(시장예상치 1050억원), 영업이익 252억(시장예상치 236억)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1%, 7% 증가했다.
이석진 기자 sj7334@thelec.kr
《전자 전문미디어 디일렉》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댓글